“제가 각인했어요.”
에스더는 막내 새끼의 눈을 쳐다보았다. 다음 말을 고백하는 순간, 순수한 공포에 휩싸여 이목구비를 가렸다.
“내 생각엔... 내가 누군가에게 각인된 것 같아.”
이니드의 목소리는 조용했다. 팩메이트와 인생의 동반자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지식은 그녀를 생각하게 했다.
밀려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지면서 메스꺼움이 밀려왔다.
머레이는 아내를 대신해 말을 건넸다. 그의 배우자가 그녀의 질문에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강아지에게 누구를 찍었나요?”
“저-제 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