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정국

요즘처럼 요기 옆에 앉아있는 것에 익숙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그가 내 곁에 있는 것에. 밴드 멤버들이 내 곁에 있는 것에. 미소짓고 행복을 느끼는 것에. 요기가 악기 앞에 앉아서 나만을 위해 연주하는 것을 보는 것에. '만약 이게 내 행복한 결말이라면,' 지민은 요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생각한다. '내가 지금처럼이 아니었다면, 네가 원할 때마다 너에게 나를 맡겼을 거야. 언제든 너에게 나를 줄 수 있었을 거야.' 봄이 여름으로 바뀌면서, 학교 밴드 솜사탕은 예상치 못하게 보컬을 잃고 새로운 보컬을 찾아야만 했다. 여섯 명의 소년들은 방탕한 분홍 머리 소년 박지민을 통해 그 해답을 찾고, 그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마침내 자신이 속한 곳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