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머릿속에서는 마크가 방금 말한 모든 것들+마크가 지금 당장 손을 잡고 있다.+ 마크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것처럼 보인다+그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동혁의 모습+그가 여기 앉아있는 동혁과 함께, 시간에 민감한 에세이를 완성하는데 아주 큰 소리로 방해했던 영화를 보지도 않았다=두 번째 깨달음.
동혁의 눈이 휘둥그레진다.“맙소사.저를 완전히 사랑하시네요.”
마크는 동혁과 날 것으로 섹스하는 것에 집착하고 있어.
진짜로요.농담이 아니에요.그들은 6개월 전에 매년 SM이 지시하는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콘돔을 떨어뜨렸어요. 마크는 그날 밤 신나는 미소를 지으며 동혁의 얼굴에 종이를 흔들며 문앞에 나타났어요.
그걸 부탁한 사람은 마크였고, 볼은 불타올랐지만 목소리는 굳건하고 활짝 웃으며 확신에 차서, 늘 그렇듯 굴복할 사람은 동혁이었다.
동혁은 왜 그런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