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마음을 노리다 #ClexaWeek 2017
첫눈에 그녀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얼굴 상단을 가리는 정교한 가면이 있더라도 말이죠.
한 박자 후, 그녀도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챕니다. 당신을 향해 코를 벌름거리네요. 당신 또한 변장은 아무 의미가 없었던 셈입니다.
당신은 조용히 웃습니다. 넓은 무도회장의 반대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신이 웃는 것을 본 듯합니다. 그녀는 당신을 보고 눈을 굴리고 흥, 하고 콧김을 폱니다. 분명 짜증이 난 모양입니다. 아마도 당신이 그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도전받는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대모신만이 알파 늑대들이 영역과 우선순위 문제에 얼마나 예민한지 아실 겁니다.